"1가구 1별할머니가 필요해요." 그해 여름방학, 마치 별똥별처럼 옥상으로 내려온 별할머니를 만난 츠바메는 이전의 츠바메와 같지만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다름을 흔한 말로 '성장'이라고 할 텐데, 아마도 자기 안에 담을 수 있는 이야기가 훨씬 많아졌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니 별할머니와 방학을 지내며 짙어진 것은 츠바메의 피부색만이 아닙니다. 방학마다, 날마다, 그리고 머릿속 생각마다 별할머니와 함께라면 여름밤 폭풍우와 겨울아침 삭풍 속에서도 우리는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북뉴스 담당자

<드래곤 사쿠라>라는 일본 만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유승호가 주인공을 한, 학업(?) 드라마의 원작이었는데요. 만화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사람 세포는 1년에 80%가 바뀐다. 작년의 너와 올해의 너가 같은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80%라는 숫자의 사실 여부는 모르겠으나 “같지만 다른 사람”이라는 🎈님 표현도 대략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함량 미달의 tmi.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