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출판사 사람들은 『부모 말고 모모』를 어떻게 읽었을까요?

👀장하다

이렇게나 드라마틱하고 험난한 여정을 거치면서까지,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마음. 하나를 낳고 보니 좋아서 둘을 낳겠다는 결심. 그 마음에 공감하지는 못해도, 이것은 알겠다. 지금의 나보다 스무 살쯤 어렸던 내 어머니가 나와 자매들을 낳으며 품은 소망이 이들과 다르지 않다. 똑같은 소망을 실현시키는 과정이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면-그 이유가 고작 반려의 성별이라면-사회제도는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사사지기

고작 성별이라면.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그런 것을 보면 정말이지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전부인데요. 하하하. 하고 안 하고. 현대 창업주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 같아 다소 어색하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하하하. 동문서답을 잘하는 편입니다.

✏️옥동자

인간이 최초로 마주하는 이분법은 부모다. 아빠와 엄마. 여기서부터 세상이 나뉜다. 아이가 마주치는 모든 것들이 자리를 잡아간다. 그러나 이분법의 목적은 이분이 아니다. 현실의 모든 선은 면적이다. 이분이란 굵은 2개와 얇은 1개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테면 휴전선은 남과 북 사이에 DMZ라는 면적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많은 것이 잊혀졌다.) 부모라는 이분, 부와 모 사이의 어떤 것들은 이름 없이 방치된다. '모모'는 그런 것 중 하나의 이름이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을 생각하며.

✍사사지기

재단하지 않는 것. 있는 그대로 보는 것. 내 편의대로 대상을 살피지 않는 것. 정말이지 어려운데, 어려우니까 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매일 어려움을 마주하는 독자들을 위해 오늘도 화이팅 ★

😀 빛나는너